2019년 1월에 드리는 아마존 선교편지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시107:8)
사랑하는 선교의 귀한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나가고 2019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아마존 떼페 선교지에도 많은 사역들과 일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아마존은 완연한 우기철로 접어들어 강 수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더위와 습도는 여전히 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지난 11월 상파울로 연합교회 치과 의사인 백선근 집사님께서 진료를 위해 다녀가셨습니다.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교회와 가난한 이웃들과 인디오 마을 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진료를 해 주셨습니다. 토요일은 청소년들을 위해 말씀도 전해 주셨습니다. 년 말과 년 초는 떼페 선교지가 한 해 가운데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성탄절 행사와 송구영신예배와 매 년 마지막 날은 전교인이 함께 식사를 하는 준비로 교회가 매일 시끄럽습니다.
지난 해 성탄절 발표회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뮤지컬을 공연했습니다. 천지창조부터 아기 예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까지 뮤지컬로 공연을 했는데 모든 후원교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동영상을 찍어 보여드릴 수만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해부터 함께 사역할 현지인 베드로와 아나 부부 전도사를 두기 위해 교회 뒤쪽에 사택을 건축했습니다. 파송노회인 경안노회 세계선교부와 상파울로 연합교회의 도움과 선교지 교회 헌금과 저희 선교사 생활비로 건축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올 해 1월에 정식으로 베드로, 아나 부부를 교회 전도사로 임명을 했습니다. 교회의 전반적인 일들과 인디오 부족 선교를 돕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인디오 보건청인 세사이(sesai)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인디오 보건청에서 함께 일하자고 연락이 옵니다. 그런 관계로 인디오 선교에 베드로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전교인이 마지막 날에는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 때는 선교사 가정이 모든 교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준비해 함께 만찬을 합니다. 전에는 한 가정이 하나씩 음식을 해오기도 했는데 음식을 준비해 올 수 없는 가정들이 참석을 하지 못해 선교사 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해 주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9년 첫 주를 교회 청년들과 베드로, 아나 전도사 부부를 데리고 교회 선교지 배를 이용해 마지하 부족이 살고 있는 밀림의 지교회로 집회와 부족 전체 세례식을 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이틀 동안 세번에 걸쳐 세례식을 집례했습니다. 92세 최고령 인디오 할아버지부터 15세까지 96명이 3개 인디오 마을 형제들이 아마존 강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만 8년 만에 인디오 형제들에게 세례를 줄 수 있었습니다.
1월 셋째 주일은 아마존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 창립 9주년 감사주일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사역한 내용과 인디오 선교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전교인이 함께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특히 이 날은 중등부 여학생인 다이아니가 갈라디아서 6장 전체를 암송하고 고등부 글라우시우는 빌립보서 4장 전체를 암송하는 성경 암송을 전교인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학생에게는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주고 함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1월 둘째 주 토요일부터는 어머니들을 위한 예배를 신설하여 성경을 잘 읽지 못하는 여인들을 위해 성경 통독 시간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대화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교회와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들의 역할을 기대하며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때까지 만 9년 동안 아마존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를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한결같이 아마존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을 해 주신 모든 교회들과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복음을 듣지도 못하고 들을 수도 없는 밀림의 깊숙한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복음의 역사가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올 해는 또 다른 복음을 듣지 못하는 밀림의 마을에 제 2의 지교회를 개척하고 세우고자 합니다.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모든 동역자 분들의 기도와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들인 하람이는 일년 동안 아마존 선교지에 있으면서 저희를 도와 사역을 잘 감당하고 이제 2월 4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복학해서 신학대학 4학년 마지막 학기를 공부하고 졸업할 예정입니다. 주님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동역자님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가 풍성하게 넘쳐 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3일 아마존 떼페 선교지에서
김영균, 김윤정, 하람 선교사 올림
아마존떼페선교지를위한기도제목
1. 꾸마루 빠우삐슈나 인디오 마을의 마지하 부족들이 사는 척박하고 소외된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2.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가 부흥해서 자립하여 아마존 선교를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3. 선교지 배가 아마존 선교를 위한 도구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4. 아마존 떼페 선교지에 계속 영적인 부흥과 역사가 나타나도록
5. 선교사 가정이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기를
성탄절 행사
송구영신 예배와 전교인 만찬
상파울로 연합교회 백선근 집사님 치과 진료사역
현지인 교역자 사택공사
아마존 마지하 인디오 부족 전체 세례식
토요 어머니 예배 성경읽기 모임
아마존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 9주년 감사예배